탄자니아에서 .... | 운영자 | 2012-01-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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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에 전기 신청을 했습니다. 한국과 달리 전봇대 전선 인건비를 모두 소비자가
부담합니다. 전주 5개를 세워야 하기에 부담이 되지만 그래도 발전기 사용보다 경제적인 측면에서 낫겠다 싶었습니다. 1월에 전기공사를 시작한다고 해서 우선 경비 실이라도 건물이 있어야 한다기에 몇 일 전부터 콧구멍 만한 건축을 시작했습니다. 하루 종일 지켜보는 것도 여간 힘든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재미있는 일도 많습니다. 우리 가정이 둥지를 틀곳은 외국인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어린아이들이 멀 리서 바라보더니 이젠 점점 가까이 다가 옵니다. 어른들도 그냥 지나지 않고 인사를 나눕니다. 이들을 어떻게 품어야 할지 기도하고 있습니다. 경비실 이 완성되면 집을 짖고 이사를 해야 합니다. 모든 계획이 쉽지는 않겠지만 기도와 물질로 함께하는 얼굴들이 있기에 감사의 곡조를 되뇌입니다. 아직 한 여름에 성탄을 맞는 것이 어색하기는 여전합니다. 지금은 성탄 이브인데 정전까지 되었습니다. 한국처럼 들뜬 분위기도 없습니다. 진정한 기쁨을 빼앗긴 민중들이 안쓰러울 뿐입니다. 탄자니아를 많이 보듬어 주십시오. 사랑하는 분들께 성탄의 기쁨이 충만하시길 기원합니다. 탄자니아에서 김종수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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